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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학생 중간고사 못 본다

서산신문 | 기사입력 2022/04/11 [06:15]

코로나19 확진 학생 중간고사 못 본다

서산신문 | 입력 : 2022/04/11 [06:15]


‘대입 타격’ 불만에 학교 현장 혼란 가중

 

학교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진 학생 시험 응시 방안을 놓고 학교 현장에서 혼란을 빚고 있다.

 

이미 확진자들이 국가 공무원 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전국 단위 시험에 응시한 상황에서 학생들 역시 학교 시험 응시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교육부가 ‘확진 학생 중간고사 응시 제한 원칙 유지’ 방침을 유지하면서다.

 

교육부는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 제한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의 경우 하루에 끝나지만, 3~5일 동안 이어지는 중간고사에 확진 학생 응시를 가능케 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교사 확보와 확진 학생 이동 시 감염 확산 우려 문제도 언급해 왔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등학생 만이라도 중간고사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생 확진자는 현재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일주일간 격리된다. 이 기간이 중간고사와 겹치는 학생들은 지난 시험 점수와 코로나19로 결시한 시험 전체 응시자 평균 등을 반영해 산출한 ‘인정점’을 받는다.

 

문제는 지난 시험에서 점수가 낮았을 경우 인정점 역시 낮아지는 까닭에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교 중간고사의 경우 대학 입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60~80% 비중을 차지하는 등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매년 중간고사는 4월 말에서 5월 초 3~5일 동안 치러진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ㄱ학생은 “시험은 당시 컨디션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이유로 지난 점수 영향을 받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며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시험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ㄴ씨는 “학교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등 모든 학생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인데 중간고사 기간에 걸리면 시험을 못 본다는 것은 차별”이라며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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