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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면 산불 23시간여 만에 잡혀…산림 40ha 불에 타

서산신문 | 기사입력 2022/04/11 [06:16]

서산 운산면 산불 23시간여 만에 잡혀…산림 40ha 불에 타

서산신문 | 입력 : 2022/04/11 [06:16]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일대 임야를 태운 산불이 23시간여 만에 꺼졌다.

 

10일 산림청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오전 9시 3분쯤 초기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17대와 진화인력 1137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이번 산불은 산림 39㏊(추정)와 주택 3채, 창고·공장·수련원 등을 태웠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6가구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는 등 2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17대와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에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소나무 등이 많은 것도 속도를 더디게 했다.

 

한때 불이 난 지점이 서산시 경계인 당진시 면천면 등 1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초기대응 기관의 진화대원 전체·인접 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 기관 헬기 전체·드론진화대 전체를 투입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티가 산림으로 옮겨 붙으면서 산불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재발화할 수 있어 잔불 정리와 함께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불이 꺼지면 정확한 발화 원인 및 피해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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